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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ㆍ비만ㆍ고지혈증 동시에 치료” 신약 후보물질 국내서 개발
고혈압을 비롯해 비만,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철호 박사팀은 ‘MB12066’이라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동물실험 결과 고혈압ㆍ비만ㆍ고지혈증 개선에 효능을 나타냈다고 22일 밝혔다.

실험 결과 MB12066은 혈관 내피세포에서 산화질소(NO) 합성효소의 활성화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고혈압을 20% 정도로 낮췄을 뿐만 아니라, 체내 지방연소를 증가시켜 체중은 20.6%, 혈중 콜레스테롤은 33%가 낮아지는 효과가 동시에 나타났다.

대표적 성인병인 고혈압은 뇌졸중, 심부전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기존 고혈압 치료제는 어지러움, 홍조, 기침, 비만을 유발하는 등의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철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MB12066이 고혈압에 대한 효능뿐만 아니라 비만 및 고지혈증 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현재 전임상(동물실험) 시험을 끝내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2008년 기준 약 62조원에 이른다. 국내만 해도 1조4000억원 규모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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