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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LTE 업고 4G시장 1등으로 도약한다
지난 16일 800MHz 대역에서 초고속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첫 시험 전파를 발사한 LG유플러스는 7월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4세대 시장에서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투자금액도 2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전국망 구축 일정도 당초 계획했던 2013년보다 1년 앞당겨 2012년 중반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이 처럼 4세대에 사활을 거는 데는 지금까지 3세대(3G) 주파수와 서비스 시장에서 겪었던 열세를 일거에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녹아있다.

이 회사는 이미 ‘4G 추진단 발족’, ‘LTE 전국망 조기 구축’ 등 ‘4G 1등’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며 LTE 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LG유플러스의 미래가 걸린 4세대 LTE 1등을 위한 전력투구가 필요한 때다. 품질과 스피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마인드셋(mind-set)을 가다듬고 더욱 치열하게 계획을 실행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800MHz 대역에서 초고속 4세대 LTE(Long Term Evolution) 시험 전파를 발사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의 엔지니어들이 경기도 오산 4G LTE 기지국에서 LTE 시험 전파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 초 서울, 부산,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오는 2012년 중반까지 LTE 전국망 구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8500억원, 내년에 4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하고 2011년에는 85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7000억원 투자를 집행한다.

서비스 초기에는 모뎀과 라우터를 출시해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에는 CDMA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듀얼모드 단말기를 출시하고 내년 중반 전국망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LTE 싱글모드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년 전부터 기존 망의 LTE 진화를 염두에 두고 기존 망을 구축해 온 LG유플러스는 4G LTE 사업을 위해 하나의 장비로 4G 기술까지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멀티모드 기지국), 뱅크(BANK) 기지국, 디지털 중계기 등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가 장비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멀티모드 기지국)은 기존 2G와 3G를 수용하는 동시에 4G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장비다. 현재 1400개가 구축된 이 기지국 장비에 4G 기능을 갖춘 보드를 간단하게 설치하면 4G LTE 서비스를 바로 제공할 수 있다.

차세대 통합형 기지국은 기지국과 안테나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그대로 쓸 수 있고 정류기와 배터리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뱅크 기지국은 최대 4개의 디지털신호부(DU)를 한 곳의 기지국에 설치할 수 있어 유지, 보수가 용이하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해 임대비용과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다. 뱅크 기지국은 지난 2월 현재 서울과 주요 광역시에 250여개가 설치돼 있다.

건물내에 설치하는 LTE용 인빌딩 중계기와 중소형 중계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문석 LG유플러스 SD본부장(부사장)은 “LTE의 빠른 상용화 및 대중화를 통해 경쟁을 활성화하고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

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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