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 ‘자연은 맛있다’
풀무원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라면을 내세워 라면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후 라면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월 중순 출시된 풀무원 생라면 ‘자연은 맛있다’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점과 합성착향료 등 기존의 7가지 화학첨가물을 없앤 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실제로 광고 한 번 하지 않고도 출시 3개월 만에 400만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고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월평균 90% 이상 성장하며 라면시장 재편도 주도하고 있다. ‘자연은 맛있다’는 국내 라면시장을 주도하는 기름에 튀긴 일반 라면(유탕면)과 달리 갓 뽑은 생면을 ‘바람건조공법’으로 고온에서 단시간에 건조시켜 생면 그대로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게 특징이다.
라면의 맛을 좌우하는 스프에는 합성착향료, D-소르비톨 등 기존의 7가지 화학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표고버섯, 무, 양파, 마늘, 고추, 생강 등 자연재료로 맛을 냈다. ‘자연은 맛이다’ 라면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칼로리다. 일반 라면보다 100㎉ 이상 낮고, 기름도 90% 이상 적어 몸매를 생각하는 다이어트족들이 연일 러브콜이다.
소비자들이 입맛에 따라 라면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맵지 않고 깔끔한 맛’과 ‘얼큰하고 진한 맛’ 2종으로 구성했다. 김장석 풀무원식품 마케팅2실장은 “라면시장에 생라면 돌풍을 일으켜 내년에 라면시장 3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