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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맞소송, 양사 협력관계 위협”
애플사로부터 특허권 침해 소송을 받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맞제소 한 데 대해 외신들은 일제히 주요뉴스로 보도하면서 이번 분쟁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건은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몇 달간 나온 다수의 법적 분쟁 중 눈길을 끄는 사례”라며 “양사가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자면서 밀접한 사업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특히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이 반도체칩과 LCD디스플레이 등의 부품을 삼성에 많이 의존한다”고 지적하면서 “애플과 삼성 간 법적 다툼이 두 기업 간 협력 관계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싱가포르 국립대 장세진 교수를 인용, “애플이 삼성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이런 사건에 대처하는 전형적인 방식은 맞소송”이라며 “이는 삼성과 애플 경영진이 아닌 그들의 변호인들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또 “애플이 부품 공급업체를 다원화하고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삼성만큼 단가가 낮은 기업은 없기 때문에 애플은 삼성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 역시 삼성이 애플의 경쟁사면서 주요 부품 공급업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호조가 삼성의 매출증가에 기여하기 때문에 이번 법적 다툼은 양사 모두의 수입에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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