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선발시험을 정상적으로 통과, 우수한 결찰로 평가받아온 한 경찰관이 6년 만에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미국 일간 앵커리지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에서 순찰경관으로 근무한 라파엘 에스피노사가 멕시코에서 밀입국한 ‘라파엘 모라로페스’라는 신분이 드러나 여권 위조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마크 뮤 앵커리지 경찰국장은 “에스피노사는 아주 훌륭한 경찰관이었으며 지금까지 그가 다른 비리와 관련됐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에스피노사 경관의 ‘거짓 신분’은 지난 1월 미국 여권을 신청하면서 탄로가 났다. 미 국무부는 에스피노사 경관이 사용한 ‘라파엘 에스피노사’라는 신분이 실제로는 다른 미국 시민의 신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래스카 주 검찰은 에스피노사가 거짓신분으로 앵커리지 경찰 선발과정을 어떻게 통과했는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 말부터 앵커리지에 살아온 에스피노사는 “지역사회에 봉사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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