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시장이 지난해 2조5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16년에는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25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몰 식품 매출은 전년대비 27.6% 늘어난 2조4743억원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9376억원에서 2007년 1조1237억원(19.8%증가), 2008년 1조5026억원(33.7%), 2009년 1조9398억원(29.1%) 등이다.
연평균 성장폭이 27.6%에 달하는 것이며 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5년 뒤인 2016년엔 온라인몰 식품시장이 10조원으로 4배가량 성장한다는 게 CJ그룹측 전망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실속형 소비자와 시간절약과 편의성을 좇는 워킹맘들이 온라인몰 쇼핑에 몰리고 있다는 게 CJ그룹측이 ‘e-식품’시장 급성장을 점치는 주된 이유다. 식품ㆍ유통기업의 잇따른 ‘e-식품’ 시장 진출로 인한 제품의 다양화와 서비스 차별화 경쟁 등도 ‘e-식품’시장의 폭풍질주에 일조한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실제 CJ온마트, 이마트몰 등 일부 식품ㆍ유통기업의 온라인몰에서 이같은 상승세를 엿볼 수 있다. CJ온마트의 경우 2009년 120억원, 2010년 16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200억원을 목표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월평균 100만명이 방문하는 이 쇼핑몰은 현재 회원 150만명, 월평균 주문건수 3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취급상품 10만개중 60%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식품류다.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미리 지정한 점포 주차장이나 안내데스크에서 수령는 점포 픽업 서비스 등도 고객 서비스도 다양화했다. GS리테일도 지난 2월 부터 전국 GS슈퍼마켓 200개소에서 소비자가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상품을 3시간내 배송해주는 ‘GS 아이슈퍼(iSuper)를 개시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온라인에서 식품 구매시 중요한 기준인 품질의 안전성, 신뢰도 등에서 식품ㆍ유통기업들이 기여한 부분이 크다”며 “e-식품 시장은 식품ㆍ유통회사들의 끊임없는 투자와 확장으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