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8명꼴에 이르며, 이 중 절반 가량은 수당이나 식대 없이 야근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4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야근을 하는 직장인은 75.%로 이 중 45.8%는 야근을 해도 식대, 수당 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영향(복수응답)으로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하게 된다’는 답변이 54.2%로 가장 많았고, ‘스트레스로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51.6%)’, ‘애사심이 낮아진다(48%)’, ‘업무를 성실히 하지 않게 된다(35.2%)’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세였다.
일주일 기준으로 야근은 평균 3.4회, 총 야근시간은 11시간가량이 가장 많았다. 야근을 가장 많이 하는 요일은 화요일(28.9%)로, 월요일(26.8%)을 근소한 차로 앞질렀다.
야근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로 ‘업무량이 많다’는 답변이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업무 특성상 야근이 불가피하다(33.6%)’, ‘회사 전체적으로 야근하는 분위기다(28.5%)’, ‘나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18.8%)’, ‘상사가 야근을 강요하는 편이다(17.6%)’, ‘상사, 동료들의 눈치가 보인다(17.4%)’ 등이 있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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