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의 ‘살아 있는 신’ 사이바바가 타계하자 인도 전역은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타임즈오브인디아, 힌두스탄타임즈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사시야 사이 바바가 안드라 프라데시 주(州) 푸타파르티에 자신에 세운 메디칼 센터에서 심폐정지로 사망한 뒤 그를 추모하는 방문객들이 현지를 찾아 줄을 잇고 있다. 만모한 싱 총리와 소니아 간디 의회당 당수 등 정계 고위 인사들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싱 총리는 “그는 지난 50여년동안 인간 가치를 높여 온 상징적 존재였다. 추종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으며 간디 당수는 “그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매우 아팠다. 그는 평생 인도는 물론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지도자였다”고 말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그의 추종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그의 시신이 안치된 푸타파르티의 아쉬람(힌두교도 수행장소)으로 몰려 들고 있으며 현지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도시 곳곳에 마련된 사원에서 그를 추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들은 푸타파르티 아쉬람 관계자들은 인도 전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도 추모객들이 몰려 들 것으로 예상, 경찰 등을 동원해 교통 통제에 들어갔고 VIP추모객을 위해 헬리콥터 승강장도 2곳 마련했다고 전했다.
안드라 프레데시 주(州)는 사흘동안 애도 기간을 선언했으며 카나타카 주(州)도이틀동안 사이 바바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한편 사이 바바의 시신은 오는 27일 힌두 관습에 따른 화장이 아니라 매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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