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설계도로 추정되는 도면이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6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에 사는 한 미국인(45)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원자로를 남북 방향과 동서 방향에서 본 두 개의 입체 도면이 실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도면 오른쪽의 아래쪽에는 한자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도쿄전력주식회사’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내부 자료인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지만 유출 경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산업계 인사 중 한 명이 인터넷상에서 (도면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도면이 도쿄전력 내부 자료라면 ‘핵물질 방호상 규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금까지 ‘제조업체의 노하우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설계도 공개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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