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스마트폰용 지진 경보 애플리케이션(앱ㆍApps)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3.11 대지진 이후 40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생활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무료 지진예보 앱의 대표격인 ‘유레쿠루’는 일본에서만 150만명이 다운을 받았다. 지진 발생 전 가입자가 10만명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인기다.
이 앱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지진을 미리 예보해줄 뿐만 아니라 진도와 진앙까지 알려준다. 또 어느 정도의 진도부터 경보음을 울리게 할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유레쿠루’ 앱에는 물고기 ‘메기(사진)’가 그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메기가 지진을 미리 감지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앱을 개발한 RC솔루션의 대표 아키라 구리야마는 “수년 전부터 지진 예보 서비스는 있었지만 비용이 비쌌다”면서 “이보다 더 값싸고 손쉽게 지진예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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