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입수한 779명의 관타나모 수용소 구금자에 대한 미군 당국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관타나모 기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송된 600명의 수감자 가운데 최소한 160명은 ‘매우 위험’하며 석방이 되면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미 공영라디오 방송 NPR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석방된 수감자 가운데 최소한 12명은 테러활동에 다시 가담했거나 알-카에다와 관련 있는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2년 이후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용소에 수감됐다 석방된 테러관련 수감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매우 위험한 인물’로 분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간지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관타나모기지 사령관에 대한 법률 자문역을 지낸 킨드라 로턴다에 의하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위험인물은 10% 정도 였는데 이후 25%로 늘었고, 이제는 3분의 1까지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근무 중인 경비병과 심문자들에 대한 구금자들의 위협적인 행태도 묘사됐다. 실제 예멘 출신 아흐메드 알-히키미는 수용소에서 모두 134차례에 걸쳐 경비병과 심문관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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