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20대 여성이 술자리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성에게 따귀를 날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용두동의 한 술집에서 남성을 폭행한 전모(27ㆍ여)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옆 좌석에 앉아 있던 배모(27)씨에게 “뭘 째려보냐”며 다짜고짜 배씨의 뺨을 2회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전씨는 소주 2병을 마셔 만취한 상태였고 배씨는 여성의 폭행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남성을 다짜고짜 때리는 경우는 흔치 않은 케이스”라며 “배씨는 난데없이 뺨을 맞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여성의 인상이 너무 험악해 저항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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