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내년 대만 대선은 차이 전 주석과 연임을 노리는 현직 총통인 마잉주(馬英九ㆍ60) 국민당 주석 간 대결로 압축됐으며, 대만 최초의 여성 총통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진당은 당내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이틀간 실시한 결과 차이 주석이 1위를 차지해 내년 대선 후보로 결정됐다고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민진당에서는 차이 전 주석 외에 쑤전창(蘇貞昌ㆍ63) 전 행정원장(총리), 쉬신량(許信良ㆍ69) 민진당 전 주석 등 3명이 지난달 예비선거에 등록해 이달 9, 13, 16, 20일 모두 4차례 TV 생중계를 통해 정견을 발표하고 여론조사의 심판을 기다려 왔다.
마잉주는 국민당 대선 예비선거에 23일 단독 등록했는데 경쟁자가 없어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