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는 1분기 선진 시장 수요 침체 및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가 예상되지만, 2분기에는 실적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에 이어 이른바 ‘스마트 쌍두마차’ (스마트폰, 3D스마트 TV)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월등한 실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 소송에 맞소송으로 맞불을 놓은 데 이어, 이번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 2 출시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고, 아이폰 시리즈에 맞선 갤럭시S 시리즈 바람몰이에 다시 나선다.
갤럭시S 2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모두 예약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갤럭시S 2는 빅 히트를 친 전작에 비해 한층 더 상품력이 높아져, 애플 아이폰시리즈와 확실한 2강 구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에 이어 후속 제품인 갤럭시S2도 전세계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D 스마트 TV 시장에서도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특히 필름패턴편광(FPR) 방식의 3DTV를 앞세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연합군의 3DTV 공세에 맞서 3D 스마트 TV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셔터글래스(SG) 방식의 3D TV를 판매하고 있는 중국, 일본 등 약 11개 주요 TV 제조사들과 함께 중국 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3D 세불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이와함께 3D 스마트 TV 시장 확대를 위해 40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 뿐만 아니라 거실이 아닌 안방이나 서재, 공부방에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30인치대 3D 스마트 TV도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NPD와 GFK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해 1분기에 북미 및 유럽에서의 3DTV 시장 점유율이 5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2분기부터는 3D 스마트 TV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 올 스마트TV 120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해 스마트 TV시장에서의 1위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에 이어 오는 29일 1분기 최종 실적을 내놓는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