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LS는 택배박스 포장을 강화하고 소형화한 전용 용기를 특산물 농가에 도입한 것이 소비자들의 소량 주문 소비트랜드와 맞물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CJ GLS는 지난해 고로쇠수액을 판매하는 농가와 협의해 고로쇠수액 전용용기를 20리터에서 1.5ℓ와 2.5ℓ인 소형 페트병으로 바꿨다.
전용용기 도입에 따라 지난해부터 소형페트병 주문이 서서히 늘기 시작해 올해는 1.5ℓ와 2.5ℓ 주문이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CJ GLS가 올 2월에서 4월까지 배송한 고로쇠수액 물량은 총 1만5000박스로 2010년 동기대비 250% 늘었다.
한편 다른 봄철 특산물인 매실과 참외도 전용용기를 개발해 도입했다. 매실은 20KG에서 10㎏과 5㎏박스로, 참외는 15㎏에서 10㎏과 5㎏박스로 소형화했다.
매실은 지난해까지 주문의 대부분이 20KG박스였지만 올해는 소형박스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형박스 주문이 늘었다.
CJ GLS가 배송한 매실물량도 2010년 4월 4만 박스에서 올 4월 5만 박스로 늘었다. 참외도 올해 대부분이 10㎏, 5㎏박스로 배송되고 있다.
CJ GLS 택배사업부장 손관수부사장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특산물 전용용기 개발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며, CJ GLS는 특산물 전용용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특산물 농가의 매출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말하고, “앞으로도 고객만족 향상과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GLS는 지난해 가을부터 괴산절임배추 포장재도 물에 젖지 않는 박스를 도입해 파손 고객클레임을 1/10로 줄였으며, 항아리갈비의 항아리도 스티로폼을 박스에 넣은 박스포장을 고안해 매출을 늘렸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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