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 2’ 내일 세계 첫 출시
▶ 눈에 띄는 성능 개선3G망보다 3배 빨라진 속도
화면 커지고 두께는 얇아져
▶ 판매기록 갱신?
아이폰5 출시 지연 반사익
스마트폰 제2 전성기 예고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주력모델) 스마트폰 ‘갤럭시S 2’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29일 SK텔레콤, KT, LG 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스마트시장 패권 장악을 위해 최근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전에 들어간 애플이 급히 ‘아이폰4 화이트 28일 출시’ 카드를 빼들었지만 3S(속도, 화면, 두께) 등이 개선된 ‘갤럭시S 2’와는 비교가 어렵다. ‘아이폰5’의 상반기 출시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갤럭시S 2’는 현재 마땅한 경쟁 상대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갤럭시S 2’의 ▷텐밀리언 셀러(1000만대 판매) 돌파 시점과 ▷지금까지 1400만대 넘게 팔린 전작 ‘갤럭시S’의 판매량을 연내에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가 28일 오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갤럭시S2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공개했다. 김명섭 기자/msiron@ |
‘갤럭시S 2’는 지난해 6월 출시되며 14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텐밀리언 셀러 폰 ‘갤럭시S’의 후속작으로,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1’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갤럭시S 2’는 현존 가장 빠른 1.2㎓ 듀얼 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저브래드를 최적화시켰다. 또 일반 3G망 대비 최대 3배 빠른 HSPA+ 21Mbps(LGU+는 Rev.B 9.3Mbps) 등 초고속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갤럭시S’(4.0형)보다 14% 커진 크기(4.3형)에 색을 표현하는 서브 픽셀을 대폭 늘리고 전력 소모를 줄인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를 탑재했다. ‘갤럭시S’의 9.9㎜ 두께보다 1㎜가 줄어든 8.9㎜(SKT/KT) 두께지만 무게는 ‘갤럭시S’와 동일한 121g(SKT/KT)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차세대 터치위즈 UX 탑재에 따른 맞춤형 매거진 ‘라이브 패널’, 앞뒤로 기울여 밀면 작아지고 당기면 커지는 ‘모션UI’, 홈스크린ㆍ메뉴 이동 간 다이내믹한 화면효과 등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SKT/KT), 800만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풀HD(1080P) 영상 촬영ㆍ재생, 정밀한 게임 조작이 가능한 자이로센서, DMB 등이 적용됐다.
▶텐밀리언 셀러 돌파 시점, 연내 1500만대 돌파도 관심=‘갤럭시S’의 성공 DNA였던 3S가 한 차원 진화한 ‘갤럭시S 2’는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이어 세계 120여개국 140여개 사업자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출고가는 글로벌 가격 경쟁력과 최근 불고 있는 스마트폰 가격 인하 요구 등으로 기존 ‘갤럭시S’보다 약 10만원 줄어든 84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판매 장려금 등이 줄어 고객의 실질 부담금은 소폭 증가했다.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2년 약정 월 5만5000원 스마트폰 요금제 기준으로 할부이자를 비롯한 기타 비용을 뺀 월 고객 실질 부담금은 SK텔레콤이 6만5208원, KT가 6만5175원, LG U+가 6만3800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벌써부터 지난해 6월 말 출시돼 7개월 만에 텐밀리언(1000만대) 셀러를 돌파하고, 지금까지 1400만대 넘게 팔린 전작 ‘갤럭시S’의 판매량을 연내에 모두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이폰4’ 화이트 버전이 출시됐지만 ‘아이폰5’가 오는 3분기에나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일단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S 성공에 이어 올해는 갤럭시S 2가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 삼성 스마트폰의 두 번째 전성기를 열어갈 것”이라며 “갤럭시S 2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ㆍ퍼포먼스ㆍ콘텐츠ㆍ리더십 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