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과장급 감사담당관에 내부 직원이 아닌 현직변호사가 처음으로 발탁됐다.
중기청은 최근 감사담당관을 개방형직위로 전환하고, 공모를 통해 법무법인 우면 소속인 이건수(39ㆍ사진)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감사담당관은 중기청과 소속기관의 감사 및 공직기강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보직.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수립ㆍ집행 전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게 주요 업무다.
이 변호사는 서울대를 나와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34회)을 거쳐 법무법인 서정과 우면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그동안 기업, 단체 및 개인을 대리해 각종 손해배상소송, 행정소송 등 다양한 소송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이번 감사담당관 공모에는 이 변호사를 비롯해 총 8명이 응모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무가적 자질, 조직관리 능력, 의사전달 및 협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며 “정책감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정책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