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조선족 등을 통해 밀반입된 북한산 필로폰을 서울 강남 일대 호스트 바 사장과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공급한 조직폭력배 등 마약밀매조직원 18명을 검거해 그중 5명을 구속하고 13명을 불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선족 김모(미검)씨는 지난해 9월 북한산 필로폰 50g(소매가 1억5000만원 상당)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정모(40)씨에게 20g을 900만원을 받고 공급했고 정씨는 이를 일명 ‘고사바리(소매꾼)’에게 1g당 70만원을 받고 판매했다.
또 김씨는 폭력조직 안양타이거파와 김포거삼파에 남은 필로폰을 공급했으며 이는 리버사이드파, 부천식구파, 원당부천파, 전주나이트파 등 폭력배 등에게 전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유통된 필로폰은 강남, 김포, 안양, 화성, 전주, 원당, 부천 일대 유흥업소, 호빠 업소 등에 공급됐고 피의자 중 일부는 정맥 투약시 검거에 대비해서 유리관에 필로폰을 넣고 가열해 수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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