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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항의방문 민주당, "성남민심 위로하려면 LH분산 배치하라"
민주당 전북지역 의원들이 16일 정부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일괄 이전 방침에 반발,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다. 항의 방문에는 민주당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과 김춘진 전북도당위원장 등 전북 출신 의원들과 김완주 전북지사, 전북 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분산 배치를 요구하며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들은 “전북 혁신도시에서 LH가 빠진다면 죽은 혁신도시나 다름없다”며 “무섭게 들끓고 있는 전북의 성난 민심을 위로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릴 방법은 LH 분산 배치 밖에 없다. 대통령의 결단으로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장세환 의원이 지난달 국회 본청 앞 집회에서 삭발식을 가진데 이어 최규성 의원도 이날 항의방문에서 삭발했다.

이들은 청와대 항의 방문에 앞서 정부안을 최종 심의.의결할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회의를 실력저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회의 장소가 종로의 위원회 사무실에서 인근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로 급히 변경되자 청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남 진주갑의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당초 진주로 가기로 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주 이전 방침에 대해 “참 잘못된 결정으로, LH는 LH이고 연금공단은 연금공단”이라며 “(정부가) 엉뚱하게 연금공단을 건드리면서 다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진주에 하나 더 갔으니 하나 빼내서 계산을 맞추겠다는 것은 시장 바닥의 흥정이지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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