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공장폐쇄 5일째를 맞은 유성기업에 기동대 10개 중대를 추가 투입해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23일, 관련 대책회의를 마친 후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유성기업에는 노ㆍ사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충청남도경찰청 소속 5개 중대, 500여명의 기동대가 나가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중 10개 중대, 1000여명의 기동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또 다른 관계자는 “10개 중대가 추가 투입될 경우 안에 있는 시위대와 민주노총등 외부의 시위 세력간의 연계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며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며 말을 아꼈다.
당초 경찰은 중소기업에 불과한 유성기업의 직장폐쇄에 공권력을 직접 투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고, 그에 따라 산업계 전체가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공권력 투입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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