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씨는 자신의 서초동 오피스텔에서 투신 직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송 씨의 시신은 당초 알려진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이 아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안치돼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송씨는 병원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영안실로 직행했다"면서 "병원 도착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고 쓰러진 송 씨의 모친은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의 충격이 커 오늘 중 조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투신 자살한 송지선(30)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는 얼굴이 심하게 훼손돼 경찰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23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모 오피스텔에서 투신한 사체에 대한 신원확인을 했으나, 얼굴 훼손이 심해 확인에 시간이 걸렸다"면서 "송 씨의 가족과 연락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송 씨는 주차장으로 추락했으며, 목격자들은 타이어 터지는 것과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씨는 이날 오후 2시께 19층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렸다.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