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전 실종된 장애인이 한 경찰관의 끈질긴 연고자 추적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25일 관내 소재 부랑자 보호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지적장애자 J씨(49세ㆍ남) 씨를 실종 30년 만에 가족을 찾아 상봉시켰다. 당시 J씨 지난 1991년 가족의 신고로 사망 처리된 신분이었다.
지난9일 경찰청 주관 실종아동 등 일제수색 기간 중에 지적장애 및 언어소통이 불가한 J씨를 발견하고 연고지로 수사에 나섰던 여성청소년계 소속 박현우 경사는 다행히 추적 20여일 만에 J씨의 모친과 여동생을 찾았다며 장기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J의 여동생은 부친의 기일을 하루 앞두고 30년 전 죽은 줄 알고 있었던 오빠를 다시 찾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며 경찰에 감사를 표시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