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25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보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라가르드 장관이 IMF 총재로 선출되면 첫 여성 총재가 된다. 리가르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숙고 끝에 IMF 총재 후보로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변호사로서, 장관으로서, 경영자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 총재 후보 신청은 내달 10일 마감된다. 신흥경제국들은 유럽의 IMF 총재직 독식에 반대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영국 등 여러 유럽 국가가 지지하고 있어 라가르드 장관이 IMF 총재가 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가르드 장관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출신으로 25년간 미국에 살면서 매킨지 로펌을 이끌었다. 2005년 자크 시라크 정부 당시 통상장관으로 발탁된 라가르드는 2007년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에서도 농업장관으로 중용됐다.그해 곧바로 단행된 개각에서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금까지 재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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