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때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엽제를 개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미국 국방부의 의뢰로 고엽제 전문가 앨빈 영 박사가 2006년 작성한 ‘전술제초제의 시험, 평가, 저장을 위한 국방부 계획의 역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수록된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고엽제를 연구하던 미 국방부는 1952년한국전 배치를 상정하고 ‘퍼플’ 이라는 이름의 고엽제와 함께 공중 살포 장비를 개발했다. 결국 한국전에서 쓰이지는 않았지만, 괌에 보관됐다가 휴전협정 이후 미국으로 옮겨졌다.
앨빈 영 박사는 보고서에서 1968년 4월 15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비무장지대(DMZ)에 고엽제 ‘모뉴론’을 뿌릴 때 국군 장병들이 기계 뿐만 아니라 손으로도 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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