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업체 솔벤트 등 10드럼 발견
고엽제 매립 의혹이 일고 있는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 내에서 폐기물 매립이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7일 환경정화업체 에코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현재 고엽제 매립 의혹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헬리패드(헬기 이착륙장) 옆에서 유독물질이 담긴 드럼통 10여개가 발견됐다.
당시 ‘캠프 캐럴’의 지하 유류저장탱크(UST) 제거 작업에 민간 업체로 참여한 에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정화시설 공사를 위해 땅을 파던 중 드럼통 10여개를 발견했다”며 “드럼통은 라벨이 떨어져 있었고 붙어 있는 것도 부식돼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웠으며 일부 드럼통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화시설 공사를 중단하고 이 같은 사실을 미군 측에 신고했으며, 주한미군은 유해물질 관리팀을 보내 드럼통 안의 물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드럼통 안의 물질은 솔벤트와 메탄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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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ㆍ박병국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