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수학여행 중 충남 보령시의 한 해수욕장에서 카약을 타던 서울 모 중학교 3학년생 48명이 물에 빠져 이 중 1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30일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ㆍ테마형 수학여행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초 학급 단위의 소규모 수학여행을 실시하면 학생들을 보호ㆍ감독할 교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진다고 경고했지만 시교육청은 이를 외면해 왔다”고 비난했다.
교총은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은 기존의 대규모 수학여행보다 교육적 효과가 높지만 소수 인솔교사만 동행하기 때문에 이번처럼 갑작스런 사고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의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시교육청은 소규모 테마별 수학여행의 문제점을 외면하며 전면 시행을 서두르기보다 학생의 안전보장책 마련 등 전면 재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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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