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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정종관 선수 체포영장 발부된 상태
숨진 채 발견된 프로축구 전북현대 출신의 정종관(30) 선수에 대해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창원지검 등에 따르면 정 선수는 창원지검이 수사중인 K리그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정 선수는 거액이 입금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정 선수는 잠적했고 이날 오후 숨진채 발견됐다. 정 선수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브로커 김모씨와 마산공고 동문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 선수의 시신 옆에는 “승부 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는 내용의 A4용지 한장과 호텔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현재 검찰의 조사를 받고있는 선수들은 모두 내 친구인데 이들이 내 이름을 아직 진술하지 않은 것은 의리 때문이다. 모두 내 책임이고 내가 시킨 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객실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가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정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있다.

현재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에서 뛰는 정 선수는 K리그 전북현대에서 2007년 시즌까지 미드필더로 뛰었으며 염기훈, 김형범 선수 등과 함께 그해 전북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그러나 이듬해 초 병역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으며 출소한 뒤로는 서울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해 왔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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