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유망한 해외 사업을 한다고 속여 투자 명목으로 억대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개그맨 김상호(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12월 사이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40)씨에게 접근해, ‘태국에서 서클렌즈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며 접근해 수 차례에 걸쳐 모두 2억 3000만원 가량을 건네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9년 투자 여력이 있는 이들을 모아 사업설명회를 열었는데 이 때 김모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김씨가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사기 혐의가 적발됐다.
지난 1984년 MBC 코미디 탤런트 5기로 데뷔한 김상호는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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