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생산현장에 IT 신기술을 접목하고 제조공정을 스마트화 하기 위한 중소기업 전용 R&D 사업이 처음 추진된다.
중기청은 제조공정과 IT기술의 융합을 통해 공정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제조공정 IT융합 기술개발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기청은 그동안 ‘정보화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생산관리시스템(MES, POP 등)을 도입하는 것을 지원해 왔으나, 공정의 복잡성과 노동집약형의 기술구조 등으로 인해 정형화된 시스템의 도입으로는 정보화 추진에 한계가 있는 사각지대가 있어 왔다.
이번 시행되는 ‘제조공정 IT융합 기술개발사업’은 이러한 ‘정보화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현장 정보화 시스템과 관련된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관련 산업분야로의 파급효과가 크고 개발이후 정보화 사업을 통해 관련 산업에 보급가능한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관련조합(단체)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수요조사를 벌여왔으며, 전문가의 검증을 통해 선정된 총 24개의 과제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15억원이 투입되며, 10개 내외의 중소기업이 최대 1년의 개발기간 동안 1억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6월 1일(수)~30일(목)까지 온라인시스템(www.smtech.go.kr)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된 과제에 대해서는 대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9월 중 지원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우리 제조업은 그동안의 성장에 불구하고, 1인당 노동생산성이 OECD 국가 중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등 생산성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공정 및 품질 혁신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IT 업계의 신시장 창출 등 산업간 동반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