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전국 국ㆍ공립대 총학생회장단 연석회의’와 연계해 국ㆍ공립대 법인화 추진 반대 운동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대학생들의 ‘반값 등록금 투쟁’이 ‘전국 국ㆍ공립대 법인화 반대운동’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31일 “서울시립대, 부산대 등의 총학생회와 법인화 반대에 관한 단체 행동에 나설 뜻을 모았다”면서 “조만간 전국 국ㆍ공립대 총학생회단과 함께 하는 법인화 반대 성명서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서울대와 서울시립대, 부산대 등의 총학생회가 참여한다.
그 첫걸음으로 이날 오후에 진행될 서울대 법인화반대를 위한 촛물문화제에는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촛불문화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 총학생회는 총장실을 비롯 본부 건물을 점거한 상태로 6월1일 오후 6시까지 오연천 총장의 면담약속과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만약 이 시간까지 오 총장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동맹휴업 등의 향후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총 학생회 측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집회신고없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반값 동륵금 이행하라’며 불법시위를 벌인 대학생 73명은 31일 오후 1시20분을 기해 전원 석방된 상태다.
<황혜진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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