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간부 공무원이 축산 업체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의 간부 공무원이 축산 관련 업체들과 뇌물로 보여지는 돈거래를 한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공무원은 축산환경 개선 업무를 담당하면서 수년간 관련 업체들과 수십차례에 걸쳐 돈거래를 한 의혹을 사고 있다.
해당 공무원은 최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조사에서 차명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총리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공무원이 업무 관련자로부터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수십회에 걸쳐 수천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가성이 있는지를 입증하고자 해당 공무원을 소환해 조사한 뒤 그의 계좌뿐만 아니라 친인척 계좌까지 압수수색을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거래 금액과 뇌물 여부는 계좌를 들여다보고 해당 공무원과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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