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오는 7월 고위공직자 대상 청렴도 평가를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평가 대상자는 국장급이며, 대상자의 상위자, 동료, 하위자 20명이 평가단으로 구성되고,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평가는 올해부터 도봉구 등 국민권익위 선정 50개 중앙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가 조직내 감사담당관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됨에 따른 것이다.
평가항목은 직무수행 과정에서의 청렴성, 사회지도층으로서의 솔선수범성 등 19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했거나 위장전입을 한 사례 등 30개 항목에 대해서는 자기 진단을 실시해 자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전체 평가대상의 항목별 점수를 비교해 부패 취약 요인이나 취약 분야 분석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부 평가점수 등 세부적인 평가 결과는 피평가자에게 제공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로 중하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돼 온 청렴도 평가가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고위공직자의 청렴 수준도 체계적으로 평가ㆍ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