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가 하안거(夏安居)를 맞아 토요 철야 정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름밤, 구미호를쫓다!’라는 제목으로 6월 4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총 11회에 걸쳐 열린다.
참가자들은 호흡 명상, 108배, 선 체조, 참선, 명상 음악회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 선(禪)을 주제로 한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조계사는“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꼬리 9개 달린 구미호처럼 갖가지 모습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이같은 제목을 붙였다”며 “문화이벤트와 결합된 다채로운 참선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 속 구미호를 몰아내고, 산란한 마음을 다스려 옛 조사들의 평화로운 마음을 저마다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없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