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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해커 3천명, 전원유학 등 각종특혜"
북한이 사이버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난에 어려움을 격으면서도 정부차원에서 이른바 해커를 의미하는 ‘정보전사’들에 대한 각종 혜택은 파격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 정부는 전국의 컴퓨터 영재를 평양으로 불러모아 해외유학 등 각종 특혜를 주면서 일반인들에게 정보전사에 대한 동경심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 결과 최근에는 해커들이 속한 사이버부대의 규모를 기존의 6배인 3000명 수준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의 사이버테러 관련 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발표문을 통해 “북한은 전국의 영재를 평양의 금성1·2중학교 컴퓨터영재반에 해커로 양성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들 영재에게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고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면 지방에 있는 부모를 평양에서 살게 해주며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미림대학 등에서 공부시킨 뒤 전원 외국유학을 보내는 특혜를 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들은 유학을 마치고 나면 대부분 해킹 전문 부대에 배치되며 이들 부대는 영재반 졸업생을 끊임없이 수혈받아 평균 20대 연령층의 젊은 전투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은 지난해 정찰총국 예하 사이버부대인 121소를 121국(사이버전 지도국)으로 승격시켰고 소속 병력도 기존 500명에서 3천명 수준으로 늘렸다”며 “북한은 사이버 전력 구축 및 유지비용이 기존의 육·해·공군력에 비해 적다는 것에 주목해 사이버전에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북한은 사이버공격시 중국 IP(인터넷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북한의 소행이라고 꼭 집어 밝힐 수 없고 이로 인해 북한은 남남갈등 조장의 효과까지 누린다”며 “북한으로서는 무력 열세를 만회할 수 있는 획기적 계기라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동렬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은 “북한은 대남공작부서인 통일전선부를 통해 이른바 ‘댓글팀’을 운용하며 국내에 조작된 정보와 여론을 확산시키는 등 현재까지는 인터넷을 체제선전, 대남 정보수집, 사이버테러 및 간첩교신의 수단 정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 사례 등을 볼 때 향후에는 국가안보망과 군사망을 무력화하는 사이버전을 감행할 개연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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