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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이 인터넷 성매매 감시한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민이 인터넷 성매매를 감시하는 방안이 서울에서 추진된다.

서울시는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민이 직접 인터넷 성매매를 감시하는 ‘e-여성행복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이 조직적으로 인터넷 성매매 방지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여성행복 지킴이들은 인터넷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청소년 인터넷 성매매 방지를 위해 발대식 직후부터 올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 활동에는 주부와 대학생 등 시민 255명이 참여해 인터넷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란물 유통 등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130명으로 지킴이를 꾸릴 계획이었으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의사를 밝혀 참가자를 255명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까지 주부,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지킴이를 모집했다. 이 중 여성이 82.4%, 남성이 17.6%로 구성됐으며, 주부가 16.8, 직장인 23.1%, 대학생 54.5% 등의 직업별 분포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75.6%, 40~50대 23.5%로 구성됐다.

1일 오전 10시 열린 발대식에는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홍성삼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 등이 참석하고, 배우 변정수씨가 e-여성행복 지킴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성매매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변정수씨는 “두 딸을 둔 엄마로서 지킴이 활동의 취지를 듣고 바로 동참할 것을 결심했다”며 “아이들과 여성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미연 여성가족정책관은 “지킴이 활동에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이들과 함께 인터넷 성매매 등의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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