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전은 총 1216쪽에 불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4950여 개 항목을 추려 실었다. 즉 불교와 관련된 교리,사상,역사,인물, 문화,문헌 등 주요항목을 분류해 해설했다.
이 사전은 모든 항목을 한글로 쉽게 기술했고, 한자가 필요한 단어는 괄호 안에 처리했다. 영어 세대를 위해 각 단어의 개념을 영어로 요약 표기했으며, 사전의 크기를 대폭 줄여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의 두께는3.2cm.
민족사 측은 "판형과 크기는 작지만 수록된 내용은 백과사전 못지않게 풍부하다"며 "한 단어만 찾아도 설명이 상세해 관련지식을 두루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전은 부처님 생애와 인도, 중국, 한국, 티베트, 일본불교의 역사와 초기, 원시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 밀교의 교리와 역사, 사상, 철학, 문화를 서술했다. 특히 ‘반야’, ‘공사상’, ‘중관사상’, ‘유식사상’, ‘대승불교’, ‘선사상’, ‘무아’, ‘열반’, ‘오온’, ‘윤회’ 등 사상적으로 중요한 항목은 개념의 성립과 기원, 변천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전의 편저자인 김승동 부산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불자들은 법문이나 강의를 듣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와도 "그것도 모르냐?"고 할까봐 질문을 잘 못한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어둡다"며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 불교교리와 사상, 역사, 철학, 문화를 담은 사전을 늘 휴대하고, 생활화해 지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3만8000원.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