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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리면 치명상…‘폭로 치킨게임’
양측 모두 실명 여과없이 공개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 청와대와 민주당의 마구잡이식 폭로전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폭로의 대상으로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김두우 기획관리실장 등 전 정권과 현 정권 실세들의 이름이 여과없이 거론되는 등 양측의 공세는 유례없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의 폭발성을 감안할 때, 의혹의 시비가 가려질 경우 어느 한 쪽은 치명적인 정치적 내상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측 간의 폭로전에서 먼저 불을 댕긴 곳은 민주당이었지만, 청와대가 이례적인 역공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추가 확전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의 비리 연루와 관련해 민주당이 정진석 정무수석의 이름을 의혹 리스트에 함께 올리자, 목포 출신 국회의원(박지원 전 원내대표)이 보해저축은행 선처를 부탁하는 로비를 했다며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보해 로비 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야당 의원으로부터 그런 청탁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 시도가 확실히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보해 로비는 ‘팩트’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민주당의 숱한 의혹들은 모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말 그대로 정치적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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