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불을 지른 가출 청소년들이 과학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일 빈집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로 김모(17)군과 전모(15.중2)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3월26일 오전 1시께 강릉시 주문진읍 최모(69)씨의 빈집에 침입, 라이터로 벽지에 불을 붙여 16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김군 가족이 지난 3월 중순까지 살다가 이사한 최씨의 빈집에서 놀던 중 불을 질렀고 화재 현장에서 수거된 담배꽁초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김군 등을 목격했다는 진술과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국과수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김군의 DNA와 일치해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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