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여성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구축하고 양성평등 및 가족친화적 사회를 만들고자 중구 특성에 맞는 「여성행복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2014년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 여성 친화적 도시 공간 개선 사업 외에 양성평등과 가족친화적 사회 구현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등 여성행복프로젝트 개념을 재정립했다.
또한 여성의 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여성 행복 시설의 민간 부분 참여를 유도하며, 여성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돌보는 중구 △일있는 중구 △안전한 중구 △편리한 중구 △건강한 중구 △평등한 중구 등 6대 분야 92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시책을 살펴보면 중구는 방과후부터 맞벌이 부부 등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초등학교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또한 장애아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만 18세 미만 중증 장애아 가정에 연 320시간 범위내에서 양육비를 지원하고, 만12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하는 여성상 정립을 위해 각 자치회관 생활체육 프로그램에 여성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하고, 급식도우미와 할머니도우미를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파견하여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장충초등학교와 청구초등학교에 전문자격을 갖춘 10명의 보행안전지도사를 배치한다.
노후되어 포장면이 불량하고 틈새간격이 넓어 보행 여성의 신발굽이 빠지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부분 침하 및 파손된 보도를 정비하고, 보도턱을 낮춘다.
중구에 거주하는 중장년기 여성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주1회 식물가꾸기ㆍ꽃꽂이 등 다양한 원예활동을 실시하고, 매달 1회 영화ㆍ연극ㆍ음악회 관람은 물론 중장년기를 위한 지식 및 정보제공을 위한 특강을 여는 ‘당당한 나로 Up Up 시켜주자!’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구청내 여성 간부의 승진 임용을 확대하고, 감사ㆍ총무ㆍ기획ㆍ예산 등 주요 보직에 여성공무원들을 중점 배치한다.
아울러 구청 각 위원회에 여성위원들의 참여율을 35%에서 40%로 늘려나가고, 정책에서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관리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성 인지력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한편 중구는 여행프로젝트 사업 명칭에 대해 구민들이 부연 설명없이 쉽게 정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식명칭인‘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는 현재대로 유지하되, 약칭으로 사용중인 ‘여행프로젝트’를 ‘여성행복프로젝트’로 바꾼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