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한달 여만에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이 장관은 1일 “한달여 동안 자신과 정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한동안 중단했던 트위터 글쓰기를 다시 시작함을 알렸다.
그는 “국무위원으로 국정 현안에 대한 무한책임을 갖고 있고, 당적을 갖고 있는 국무위원으로 당의 이런저런 모습에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고 그동안의 시간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청와대와 친이계에 쏟아지고 있는 비판을 의식한 듯 “국민들의 기대에 다가서지 못한 여러 일들에 대해서도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트위터 정치 재개와 관련 정가에서는 본격적인 현실 정치 참여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재보선 참패 이후 여의도와 의도적으로 거리두기에 나서며, 특강 일정 소화에 몰두했던 것을 마치고, 친이계 부활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1일 지지자들과 산에 오르고, 4대강 홍보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향후 그의 일정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2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대통합국민연대 발족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한 때 기정사실화 됐던 장관 사퇴설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전당대회 이후에도 장관 자리에 머무를 것”이라며 당 복귀 타이밍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