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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원선 구간 4개 지자체, 경원선 지하화 추진 협약 체결
서울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 경기도 의정부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경원선 지하화 공사를 GTX 제3노선 공사와 병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은 3일 오전 7시30분 도봉구청에서 경원선 지하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경원선은 지난 1974년부터 약 40여년 간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기능해왔으며,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경원선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대거 변모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진동 등으로 인한 고통 등을 호소해왔다.

현재 4개 지자체가 주장하는 경원선 지하화 구간은 청량리역에서 도봉산역까지 12개역, 총 길이 13.2㎞ 구간이다. 사업비는 약 2조2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4개 지자체 단체장들은 경원선 지하화 공사를 단독 사업으로 추진하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나, 국가철도망계획으로 확정된 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과 병행추진하면 예산이 대폭 절감되고 창동과 청량리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지는 등 역사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약 체결후 4개 자치단체장은 GTX 제3노선과 경원선 지하화를 병행추진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 서울시, 경기도에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GTX는 일산~수서 구간의 제1노선, 청량리~인천 송도의 제2노선, 의정부~군포의 제3노선으로 계획돼 추진 중이다. 이 중 제3구간이 기존 경원선(의정부~청량리역)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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