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한미군의 고엽제 불법매립 사건으로 주한미군에 대한 국민 정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9년 전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효순ㆍ미선을 추모하는 운동이 조용히 추진되고 있다.
2012년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중구 정동 갤러리 품에서 ‘별이 된 소녀의 꿈’이라는 제목의 추모 그림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김운성, 김서경, 유연복, 홍선웅, 김윤기 작가 등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2012년 추모비를 세우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일 오전 경기도 양주군 사고현장에서는 추모제가 열리며, 추모제 이후에는 6.15남북공동선언 행사장에 분향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9주기를 맞는 올해 추모제에서는 한미소파 전면 개정은 물론, 미군 문제의 근본 해결을 원하는 한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담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는 두 소녀의 넋을 위로하고 사고 진상규명과 미군 처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 결성됐다. 위원회 결성 이후 지금까지 300여 명의 시민들이 건립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500여 만원의 기금이 모였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