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법개혁특위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법제화에 합의한 데 대해 김준규 검찰총장이 6일 직접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8월 취임한 김준규 총장이 특정 사안에 대해 직접 나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검은 이날 “대검 과장급 이상 간부가 참석해 진행한 회의 결과를 오후 3시 검찰총장이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일 국회 사개특위가 중수부 폐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김준규 총장은 현충일인 6일에도 대검의 주요 간부를 소집해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한 검찰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 대응 방식을 논의하고 강도 높은 수준의 성명을 발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성원 기자@sw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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