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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 도시’ 울산, 노동자 급여 전국 1위
‘부자 도시’ 울산이 지역 노동자들의 급여와 고용 안정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이 지난달 말까지 평직원 보수내역을 공개한 1493개 상장사 주소지별(본사) 종업원수, 임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울산광역시 소재 22개 상장사의 3만7293명의 평직원 평균 연봉이 664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1위였다. 지난해 평균 임금 상승률은 3.9%였고 평균 근속 연수도 16.8년으로 3개월 늘어났다. 상당수 상장사가 명예퇴직 등으로 장기근속 노동자를 줄여나가는 것과 대조된다. 전국 상장사 평균 임금과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5408만원, 5.5년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정밀화학 등 대기업 사업장이 많은 울산지역 노동자들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높은 급여와 근속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조사 대상 평직원의 82%가 몰려 있는 서울ㆍ경기ㆍ인천의 급여는 평균치를 약간 웃돌았다. 65만3106명을 고용한 서울 636개 상장사는 평균 연봉이 5441만원으로 전년보다 5.8% 늘었지만 4위였다. 경기(381개 상장사, 29만4961명 평직원)는 6135만원으로 울산에 이어 2위였다. 작년 급여 증가율은 9.1%로 가장 높았다. 3위인 광주는 상장사가 9개였지만 평균 근속 기간은 13.9년으로 파악됐다. 장기근무자가 많아 평균 임금은 5619만원으로 비교적 높았다.

대전과 전북, 부산은 작년 연봉이 오히려 줄어 각각 5264만원, 4211만원, 3908만원을 기록했다. 과학벨트 조성과 세종신도시 건립 등 지역경제가 최근 활기를 띠면서 대전과 충남, 충북은 지난해 종업원이 각각 8.8%, 8.8%, 8.7% 급증했다. 이들 지역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신규 채용 인력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충청북도는 38개 상장사 직원 평균 임금이 3383만원으로 전국 꼴찌였다. 근속기간도 4.9년으로 울산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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