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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지금>서장에 압력성 문자 ‘기자 사칭’ 경찰관 징계 등
○…경찰서 직원이 주요 보직 인사를 앞두고 경찰서장에게 기자를 사칭한 압력성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7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보안계장 A 씨가 명예퇴직하자 공개모집에 들어갔고 5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누가 윗선에 줄을 댄다’는 식의 루머가 돌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경찰서장의 휴대전화로 “보안계장 자리를 놓고 로비가 심하다던데 서장님은 고향 사람을 배치하려 한다면서요? ○○일보 ○기자”라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이 서장은 청문감사관실을 통해 이동통신사에 의뢰해 문제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출처를 찾아냈고 보안계 소속 B 경사가 경찰서 내부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B 경사는 “경찰서 내부 여론을 알리려는 순수한 의도였다”고 말했으나 청문감사관실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김진태 기자/ jtk0704@heraldcorp.com



고삐 풀린 말에 부산 공항로 마비

○…부산 강서경찰서는 7일 나무에 매어 둔 말이 도로로 뛰쳐나가 난동을 부리게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과실 자동차교통방해)로 가축사육업자 유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5일 낮 12시10분께 승마를 하다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모 식당 주차장 향나무 가지에 매어 둔 말이 인근 공항로 왕복 8차선 도로로 뛰쳐나가 중앙분리대를 뛰어넘는 등 난동을 부려 20여분간 차량교통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말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도로에서 놀라 날뛰는 말 1마리를 합세해 붙잡았고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있던 유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가축사육업을 하고 있는 유씨는 말이 놀라 흥분하거나 날뛰는 것에 대비해 관리자를 배치하거나 안전한 장소에 적절한 방법으로 말을 매어 두어야 함에도 말 고삐를 허술하게 나무에 묶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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