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 2명을 수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49)씨가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7일 재혼후 아내가 데리고 온 의붓딸 2명을 2002년부터 안방과 승합차내, 모텔 등지에서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김 모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1998년 재혼후 아내가 데리고 온 의붓딸 2명 가운데 지난 2002년 당시 12세이던 큰딸을 낚시를 가자며 데리고 가 낚시터에서 성추행한 것을 시작으로 7년동안 성폭행하고, 작은 딸에 대해서는 중학교 1학년때인 2005년부터 3년 동안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자매는 김씨의 폭행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했고, 생모인 A(42)씨도 딸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폭행과 보복이 겁나고 생활고 때문에 말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끊임없는 가정폭력과 성폭행을 견디다 못해 가출한 학생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김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김씨는 그러나 경찰조사에서 “서로가 좋아서 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가족들은 현재 모 여성쉼터에서 안정을 취하며, 전문심리상담사 등 전문의에 의해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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