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편입학원의 횡령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이 학원 대표 김모(60) 회장을 지난 주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을 빼돌린 경위와 자금의 사용처, 정확한 횡령액 등 자금 흐름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업무와 관련한 자금이며, 개인적으로 유용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아울러 이 학원과 수십억원대의 수상한 금전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 정수기 제조업체 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정모씨도 이달 초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영편입학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돈이 청호나이스 쪽으로 흘러들어간 사실을 파악하고 자금의 성격과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회장이 2004년께부터 최근까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임의로 사용한 정황을 잡고 지난달 27일 김영편입학원 서초동 본사를, 이달 2일에는 청호나이스 서초동 본사와 사장 집무실 등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김우영 기자@kwy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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