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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날씨 변덕 맞춰야 우승컵 보인다
LPGA US여자오픈 KPGA 하이원리조트 … 악천후로 경기 중단·지연 선수들 컨디션유지 차질 극복 여부가 최대 변수로
변덕스런 여름날씨가 우승자를 바꿀지도 모른다.
미국과 한국의 고지대에서 열리고 있는 LPGA투어 US여자오픈과 K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이 악천후로 중단되는 등 정상적인 진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시작된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현지시간 정오 근처에 몰려온 천둥 번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한국의 신지애, 최나연, 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등 출전선수의 절반이 넘는 72명이 경기를 시작도 못했다. 출발을 한 선수들도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절반이 넘었고, 겨우 25명만이 1라운드를 마쳤다.
중단된 상황까지 미국의 크리스티 커가 2언더(15개홀까지 마침)가 아마추어 에이미 앤더슨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고, 2008년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떤 박인비가 1홀을 남겨놓고 1언더파로 공동 3위권에 올랐다.
7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골프장에서 시작된 국내남자골프 하이원리조트 오픈 역시 짙은 안개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1라운드가 열린 7일 오후 3시부터 짙은 안개가 몰려와 77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가 열려야할 8일도 안개때문에 오전 11시까지 경기시작이 미뤄졌다.
이렇게 날씨로 인해 경기 일정이 뒤죽박죽 되면 선수들은 컨디션 유지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미국은 선수들이 연습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출발 30분 전에 통보를 해주는 방식으로 배려를 해주지만, 아직 국내 투어는 선수들이 비좁은 로비나 식당 등에서 가족들과 함께 대기하는 등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때문에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리듬을 잃고 추락하거나, 많은 홀을 몰아쳐야하는 상황에서 체력이 강한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날씨가 호전되지 않아 라운드가 단축돼,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신예선수가 깜짝 우승을 하고 역전을 노리던 선수가 허탈해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날씨도 분명 경기의 일부다. 이런 돌발변수를 극복하는 선수가 우승컵에 다가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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