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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승현 마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개인마주제 후 18년 최다승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활발




한국 경마는 오는 14일로 개인마주제 전환 18주년을 맞는다. 한국 경마 90년 역사에서 선진화의 전환점이 된 개인마주제가 시작된 것이 지난 1993년 8월 14일이다.

개인마주제 전환 후 최다승 마주는 남승현〈사진〉 마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 마주는 18년 동안 종합 순위 최다 수득 상금과 최다승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는 그간 암말 최초 그랑프리 우승마 ‘즐거운 파티’(2000년)와 2008년 제20회 뚝섬배 우승마인 ‘남촌의 지존’, 2005년 제11회 문화일보배와 2007년, 2008년 대통령배 2연패에 빛나는 ‘명문가문’(연도대표마) 등 과천벌 최고 명마의 주인으로서 경마 발전에 기여한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한국 마주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는 게 마사회 측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개인마주제가 도입되기 전인 1985년부터 그리스에서 마주 활동을 시작했다. 남 마주는 서울경마공원의 당시 인기 기수를 스카우트해 그리스에서 활동하도록 전폭 지원하기도 했다. 그 기수는 결국 그리스에서 4회의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고, 수년에 걸쳐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매년 장학 사업과 불우이웃 후원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해외 유출 문화재 환수에도 관심을 기울여 40여년에 걸쳐 고려청자, 조선백자, 분청사기 등 200여점의 도자기와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겸재 정선의 그림 등 400여점을 수집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남촌CC 내 고미술박물관에 전시,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남 마주는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며 “마주들은 좋은 말을 공급하고 경기력이 좋은 말들을 많이 양성하는 한편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해 경마 국제화와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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