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경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6위...애덤 스콧 우승
김경태와 애덤 스콧은 웃고, 우즈는 울고.

‘일본투어 상금왕’출신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가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애덤 스콧(31ㆍ호주)은 1년 2개월여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3개월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실망스런 성적을 안고 돌아섰다.

김경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6위에 올랐다. 김경태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쳤다. 김경태는 메이저 챔피언들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재크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글 1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김경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상급 장타자 자크 존슨(35·미국), 포스트 우즈 세대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0년대 초반 무서운 영건으로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던 애덤 스콧은 우즈와 갈라선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손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콧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해 지난해 5월 발레호 텍사스오픈 이후 14개월여만에 정상을 밟았다.

스콧과 우승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이슨 데이(호주)와 이시카와 료(일본)는 1타씩을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오히려 4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3언더파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골프팬들의 기대 속에 3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렀던 타이거 우즈는 이날도 버디, 보기, 더블보기를 오가는 어수선한 플레이끝에 이븐파에 머물렀다. 결국 합계 1오버파에 그친 우즈는 공동 37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던 우즈는,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명예회복을 노려야할 처지가 됐다.

한편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최종합계 4오버파 284타 공동 53위, 최경주(41ㆍSK텔레콤)은 6오버파 286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